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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er & Life Story
업데이트가 상당히 늦어졌습니다. 이게 연재가 맞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죄송한 말씀 덧붙입니다. ^^ 이번에는 써밍에 관해 다뤄 보겠습니다. 익숙해지면 크게 어렵진 않은 것이 써밍인데, 초등교육이나 일반 교습시에 잘 다뤄지지 않아서 리코더를 처음 배우시는 분들은 잘못된 방식으로 연주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중에 고치려다가 애를 먹는 경우가 많죠. 리코더 연주에서 써밍(Thumbing)이란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0번 홀을 개폐시에 움직이는 방식을 말합니다. 아래 그림의 리코더 운지표를 보면 홀 전체를 다 막을 때를 ●, 열였을 때를 ○, 반쯤 막았을 때를 ◐ 처럼 표기합니다. 써밍은 이 세 가지를 능숙하게 다루는 테크닉입니다. 무엇보다도 써밍은 고음 연주시에 필수적인 기법입니다. 소프라..
리코더를 불 때 기본이 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자세, 호흡, 텅잉 등. 어느 것이 먼저다 라고 말하긴 어렵겠지만, 일단 악기를 연주하려면 먼저 손에 들어야 하기에 자세부터 시작해 봅니다. 기본적으로는 호흡이 원활하게 하기 위해 허리를 펴고, 고개를 너무 숙이지 말고 정면을 응시하는 높이로 드는 것이 좋습니다. 리코더는 제일 아래 벨 부분이 위로 올라갈수록 소리가 더 멀리까지 전달됩니다. 고개를 숙이면 그만큼 전달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을 아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연주자들은 연주에 따라 벨 높이를 다르게 해서 다양한 다이내믹을 구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핑거링이 있죠. 처음 리코더를 시작하는 분들 중 적지 않은 수가 핑거링홀을 손 끝으로 막곤 합니다. 그럴 경우 정확하게 구멍을..
리코더를 좋아해서 본격적으로 불게 된지도 28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 리코더 동아리를 시작으로 본다면요. 지나온 세월의 수만큼 실력이 느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그 세월 만큼의 경험은 어느 정도 쌓이는 것 같습니다. 리코더를 전문적으로 레슨 받진 않았지만, 아마추어 동호회 활동, 그리고 다양한 연주자들의 연주를 공연이나 음반으로 접하고, 또 나름 이쪽 업계(?) 쪽에서 오래 있다 보니 나름의 개인적인 팁들이 있습니다. 전문가나 관련기관으로부터 검증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는 충분히 리코더를 좋아하는 분들과 공유할 수 있겠다 싶어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제 개인의 실력도 그다지 좋지 않기에 누군가를 가르치려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리코더를 좋아해서 리코더 연주를 잘 해보고 싶은 분들께..
리코더 이야기 - 6. 리코더 추천음반 리코더 음악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음반을 통한 감상 방법은 큰 공을 들이지 않고도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겠다. 최근 국내에도 고음악의 열기에 힘입어 다양한 연주자들의 다양한 음반들이 수입되고 있는데, 이번 호에서는 그 중에서 들어볼 만한 음반들을 골라 소개해볼까 한다. 절판된 음반들은 목록에 포함시키지 않았고,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는 음반들로 정리했다. 리코더의 예술 - 데이빗 먼로우 Testamnet (SBT2 1368) ‘리코더의 예술’은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천재적인 고음악 스페셜리스트인 데이빗 먼로우의 음악세계를 만나보기에 적절한 음반이다. 리코더 뿐만 아니라 중세, 르네상스 관악기에 능통했던 먼로우는 고음악 부흥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