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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er & Life Story
참... 뭐에 홀렸던 건지 모르겠다. 페**북에 나온 광고보고 따라가서 가입하곤 입찰에 들어섰으니... 낙찰된 가격을 보니...대부분 90%의 할인가. 게다가 등장한 품목들이 관심품목이었으니... 나는 그 순간 과연 될 거라고,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입찰권을 구입(!!)하고, 입찰에 들어갔다. 입찰에 들어서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것에 대해 놀랐고... 정말 끊임없이 표를 던지는 사람들을 보면서 혹시 조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돈만 날렸다!!! 날로 먹으려고 하다니...지혜가 부족했고, 정직함이 부족했다. 땀의 결실에 만족해야 하거늘, 맨 땅에서 황금을 기대했으니... 솔직히 투자한 돈이 아깝다!! 만약 성공했다면, 나중엔 더 큰걸 시도했을지도 모르지. 잘 된 일이다..
어제 누군로부터 몇 개월 전 일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당시 개인적으로는 무척 화도 났었고, 내 생각이나 의도와는 다르게 일이 커지는 것도 괴로웠고, 어찌됐든 개운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상처난 자리에 딱지는 떨어져가고 있었는데, 다시금 그 때 일을 떠올리면서 마음이 불편해지는 걸 보니 마음의 흉터는 남은 것 같았다. 다른 것보다 무척이나 아쉽고, 여전히 화가 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일관성이 없음이다. 그토록 권유했지만, 반대로 내 조언(?)이 너무 지나치다는 반응에 할 말을 잃었었는데, 사건 이후...달라지는 말들...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해명하는 내용들...왜 내겐 그 당시 그런 내용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나? 그 후 이리저리 바쁘게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모습들... 상황에 따라 합리화하는 ..
세상이 어지럽고, 두서없는 말들이 혼란스럽게 뒤섞인다. 변화를 위한 현실 비판은 필요한 부분이겠지만, 비난을 위한 비판과 마구잡이식의 인신공격 속에 맥락없이 휩쓸려가는 모습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마치 본인들이 애국지사라도 된것 마냥 마구 쏟아내는 말들... 그래...그렇게 쏟아낸 당신들의 말로 인해 뭐가 달라지는가? 앞뒤 가리지 않고 마구 쏟아내는 폭언들 속에 개혁의 의지가 단 1%라도 담겨는 있는가? 그렇게 피튀기게 치고박고 해서 결국 뭘 얻으려고 하는건가? 다 같이 망하자고??? 싸울 꺼리가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꼭 상대방을 추락시키려는 그 의지들... 정말 나라를 위한다면, 비난섞인 말들만 쏟아낼 일이 아니다. 이러다가 정말 망할지도 모른다. 내 이 말 또한 그네들과 다를 것이 없을지도 모른..
이제는 리코더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리코더의 대략적인 역사라고 하자면 "리코더는 과거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시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위대한 악기..." 정도가 아닐까.... 오늘날 고음악의 후발주자격인 대한민국에도 고음악의 물결이 휘몰아치면서 각종 시대악기 단체들이 생겨나고, 해마다 고음악 축제도 열리면서 예전보다 고음악에 대한 시각이 바뀐 것이 사실이다. 해외에서 각종 바로크 시대 악기들을 전공한 연주자들도 공부를 마치고 귀국해서 활동을 보여 주면서 대한민국의 고음악 부흥운동(?)에 활기를 더하고 있기도 하다. 여전히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아직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면도 보이고, 뭔가를 이루고자 하면 해외에 지원요청을 해야 하는 부분도 많지만 그래도 하향곡선을 그리는 다른 ..
아직도 어떤 이에게는 리코더는 종종 '피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리코더를 한다는, 적어도 매니아라는 이들은 그런 반응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해 한다. 나 또한 그래왔다. 피리는 우리나라 전통 국악기 이름이라고 재설명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굳이 파해쳐보자면, 피리라는 말이 과연 전적으로 틀린 말일까? 우리나라에서 리코더를 피리라고 부르는 것은 아마도 초창기에 리코더가 초등교육에 도입되면서 '피리'라는 명칭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어렸을 적 서점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 바로 '피리교본', 혹은 '새 피리교본'이었다. 당시에는 우리가 리코더라고 당연시하게 불렀던 것이 피리였던 것이다. 때문에 당시에 초등교육을 받았던, 그리고 그 영향권 아래 있던 사람들에겐 오히려 '리코더'라는 명칭이 입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