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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er & Life Story
보디 바우컴 ㅣ 예수전도단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자녀들을 말씀에 비추어 바르게 키우고 싶은 마음은 어느 아버지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때문에 도움을 받고자 여러 자녀 양육서들을 들춰 보지만, 적당한 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던 차에 좋은 책을 만났다. 바로 조슈아 아버지 모임의 필독서로 접하게 된 보디 바우컴의 ‘남자, 가정을 품다’라는 책이다. 많은 양육서적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은 다른 책들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무엇보다도 아버지라는 구체화된 대상을 위한 내용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엄밀히 말해 ‘남자, 가정을 품다’는 자녀양육서가 아니다. 자녀양육에 관한 지침도 포함되어 있지만,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책이며, 그들을 위한 지..
드디어 그가 왔다. 모리스 슈테거...!! 20여년전 그의 첫 데뷔 음반을 들은 후로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기다려왔던 그 이름.그가 왔다. 하프시코디스트 장 롱도와 함께... 이번 글은 리뷰라기 보다는 후기라고 표현하는게 나을 듯...왜냐면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 될 테니까...팬심으로 글을 쓰는 사람에게 애당초 객관성을 기대하기란 무리 아니던가... 2016년 11월 24일 오후 8시...금호아트홀에서는 리코더의 거장(누군가는 리코더의 파가니니라고...ㅎㅎ) 모리스 슈테거와 장 롱도의 듀오 연주회가 열렸다. 공연소식은 작년 네이버 카페인 '슈만과 클라라'에서 금호아트홀 2016년 스케쥴을 보고 알게 되었고, 조기예매 소식까지 전해져 자그마치 1년 전에 예매를 감행했다. 큰아들 주원이와 함께 보려고 2장..
지금은 해체된 앙상블이지만, 한 때 정말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는 앙상블인 팔라디안 앙상블. 이들의 연주에 호감을 갖고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하게 된 계기가 바로 바흐의 트리오 소나타 음반을 들으면서부터였습니다. 지금은 각자 독주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파멜라 소비와 레이첼 포저의 풋풋했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음반이기도 하죠. 개인적으로는 팔라디안 앙상블의 전성기는 위의 멤버들로 구성되었을 때가 아니었나 싶고, 그래서인지 지금 그들의 부재는 더 아쉽게 느껴집니다. 본래 바흐의 트리오 소나타 BWV 525-530 의 작품들은 오르간을 위한 작품이지만, 바흐의 많은 작품들이 그렇듯이 이 작품도 다른 악기들로 편곡 연주되곤 합니다. '트리오' 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세 개의 악기 파트..
나름 야심차게 시작하려고 시작했던 '소.음.같.음' 시리즈... 1년만에 깊은 반성과 함께 새 글을 올려 봅니다. 그리고, 더불어 이 시리즈에서 만큼은 딱딱하지 않은 어투로 소개하듯이 쓸까 합니다. 마치 잘 아는 누군가에게 소개하듯이 말이죠. 이번에 소개할 음반은 프란스 브뤼헨의 코렐리 소나타집입니다. 이 음반은 약 20년 전 카세트 테이프로 처음 만났었지요. 당시 자켓 이미지는 제온(Seon)의 고풍스런 이미지가 아닌 쌍꺼풀이 뚜렷한 젊은 리코더 연주자의 사진이었습니다. 그때 처음 프란스 브뤼헨이라는 연주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클래식이나 기타 장르의 음반들이 테이프로 꽤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서서히 CD라는 매체를 통해 발매되곤 했었지만, 배고픈 애호가에겐 역시 CD의 반값도 안 되는 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