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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er & Life Story
아침 출근길에 무료신문 '메트로'를 봤다. 모처럼 열어본 신문 지면에 영화광고가 하나 있었는데, 제목이 '나는 아빠다!' 였다. 요즘 TV는 보지 않지만,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다보니 관련된 기사들을 좀 접했었는데, 이젠 나는 아빠다! 도 나왔다. 출근해서 영화내용을 살펴봤더니 현직 형사가 딸의 생명을 위해 불의와 타협하는 내용(?)이었다. 이후 그 여파로 인해 사건이 증폭되는 스릴러물 같은... 결말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 하나는 영화에서 아버지는 딸의 생명이라는 민감한 소재 앞에 불의와 타협한 정도가 아니라 결탁했다는 것이다. 과연...이것을 보고 정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 동정심은 가질 수 있을지라도 정당한 건 아니다. 장발장에 대해서도 우리가 동정심은 가질 수..
Vivaldi - Recorder Concertos Erik Bosgraaf, recorder l Cordevento Brilliant l 93804 브릴리언트라는 레이블은 과거에 녹음되었던 수 많은 음반들을 재발매 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고급 음원들을 애호가들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데, 반면 레이블 이미지는 많이 저렴해진 것 같다. 그 가운데 복각음원이나 재발매가 아닌 새로운 녹음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는 실력있는 연주자중 한 명이 바로 에릭 보스그라프다. 데뷔음반인 판 에이크의 "플루트의 기쁨의 정원"을 시작으로 쉼없이 진행하는 그의 레코딩 작업은 지속적인 기대감을 갖게 한다. 판 에이크와 그의 텔레만 환타지아를 접해 봤다면 그의 해석력이 기존의 연주자와는 다른 타입..
어제 거래처 직원이 와서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자기네 동네에서 로또 맞은 사람이 나왔다고 말하면서 흥분했다. 12억이라고 했나... 딴나라 얘기 같아서 별로 관심을 갖진 않았는데 오늘 모 기사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돈이라는 거..... 참 사람을 좋아서 죽게도 만들고, 좌절해서 죽게도 만든다. 단돈 몇 푼이 없어서 굶는 사람도 있고, 돈이 남아 돌아서 왠만한 사람 월급 정도를 하루에 써 버리는 사람도 있다. 뭐....할 말은 없다. 불법이 아닌 합법적으로 자기 돈을 쓰는데 뭐라고 하겠나? 하지만, 조금 더 시선을 돌려보면 내가 지금 쓰려는 돈, 특히 그 돈이 반드시 지금 써야 하는 돈이 아닐 경우 그 돈으로 삶이 힘들어 지친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