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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er & Life Story
Sweet Follia Ensemble Caprice ATMA l ACD 2 2213 마티아스 마우테는 굉장히 폭넓은 시각을 보유하고 있는 연주자 같다. 바로크 음악에도 정통한 연주자이면서 동시에 우리 시대의 음악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나름의 책임감, 사명감을 갖고 있고, 이 둘 사이를 연결시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서로 다른 시대의 음악들 사이에서도 연결고리를 발견해서 연관을 짓는다. 그 속에서 결국 음악은 시대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닌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만 같다. 1999년에 녹음한 '스위트 폴리아'는 이러한 연계선상에 놓여 있는 크로스 음악 작품집이다. 요즘 흔히들 접하는 그런 어정쩡한, 뭐라 부르기 애매하니까 부르곤 하는 그런 류의 크로스 음악..
스테판 테밍의 최근 음반 'The Gentleman's Flute' 관련한 영상. 아래 둘은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의 아리아, 그 아래는 음반에는 수록되지 않은 곡들로 영국의 대표적인 그라운드 작품들. 음반으로 듣는 것과는 또다른 맛이다. 연주자에 대한 이미지가 정립되는 기분..
2009년 늦가을 즈음 네이버 카페 슈만과 클라라의 연주 소모임인 불협화음 몇 분과 추후 프로젝트 형식으로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연주해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나누었었다. 편성상 마태수난곡은 어렵다고 판단했고, 요한수난곡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다음 해 2010년 1월에 이 프로젝트를 위해 스무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2010년 4월 17일 서초신동교회의 연주홀에서 요한수난곡을 연주했다. 당시의 경험은 무척이나 특별한 것이었다. 아마도 평생에 이런 프로젝트를 또 할 수 있을까 싶다.
The Nightingale and the Butterfly Pamela Thorby, recorders l Elizabeth Kenny, lutes LINN l CKD 341 엘리자베스 케니와의 이번 듀오 음반은 전작인 앤드류 로렌스 킹과의 'Garden of Early Delights'의 후속작 같은 느낌이 든다. 다른 점이라면 전작은 하프와 리코더의 조합이었고, 이번은 류트와의 조합이라는 것. 또 다른 점 하나는 전작은 초기 바로크의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의 음악을 다루었고, 이번에는 프랑스의 바로크 중기의 음악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 정도겠다. 어쨌건 콘티누오로 발현악기 한 대만을 사용해서 연주했다는 것만은 공통점이다. 하나는 나이팅게일의 사진을 다른 하나는 나비의 사진을 자켓으로 썼다. 이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