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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er & Life Story
솔직한 연주, 그리고 감동
이제 내일이면 연주회다. 아마츄어지만, 프로 못지 않은 열정을 자부심으로 삼고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해 준비한 연주회. 어제 밤 늦게까지 연습을 하고서 느꼈던 건 연주자에게 있어서 중요한 건 열정 못지 않은 솔직함이라는 거. 연주자가 관객에게 솔직하게 자신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관객은 과연 그 연주를 통해서 얼마 만큼의 감동을 받을 수 있을까? 텔레만 g단조 콰르텟을 연습하면서 얼마나 모리스 스테거를 열망했던가. 하지만, 난 스테거가 아니고...또한 그처럼 할 수도 없다. 한 마디로 내가 그를 모방하려고 애쓸지라도 난 스테거의 옷을 입을 순 없는거다. 이건 단순히 테크닉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연주하는 그 연주가 자신의 것이냐, 아니냐는 것이다. 아무리 완벽한 테크닉으로 휘황찬란한 연주를 보여..
이야기/일상
2010. 11. 5.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