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er & Life Story
[전시회 리뷰] 핀 율 탄생 100주년 북유럽 가구 이야기 - 대림미술관 본문
지난 6월 21일, 우리가족은 대림미술관으로 향했다.
핀 율 전시회를 보러 가기 위해~~!!
우선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위드블로그의 이웃 Char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덕분에 우리 가족, 좋은 추억의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
사실 나 보다는 아내가 더 관심 있을 것 같았고,
실제로 그랬지만(안 그래도 아내는 이 전시회에 가고 싶었단다.),
나만 더 호강하면서 보다 온 것 같았다.
왜냐면... 아내가 나에게 볼 기회를 더 주었기 때문에...
핀 율 전시회는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열린다.
2012년 4월 26일 ~ 9월 23일까지...
하지만, 매월 다른 컨셉으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하니
그 기간 동안 여러번 방문해서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 같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사용한 티켓으로 몇 번이고 다시 가서 볼 수 있다는 것...
이건 뭐... 엄청난 배려라고 밖에는..
티켓 창구 앞 벽면 앞에서 주원이가 포즈를...
저 그림에서 붉은 색으로 표시된 의자들이 바로 핀 율의 작품이라고 한다.
마침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가이드의 해설이 있는 시간이어서 함께 이동하면서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2층에 위치한 핀율의 의자들...
사실 한번 앉아보고 싶었다. 어떤 느낌이 들까 싶어서..
디자인에 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상당히 독특한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보면서
눈이 굉장히 호강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이드분의 해설처럼 의자의 받침 부분은 마치 약간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참 마음에 들었던 의자... 팔걸이 부분의 곡선도 예술이다.
가이드분이 이 의자 앞에서 어떤 모양인 것 같냐고 사람들에게 물었다.
어떤 분이 새의 날개 같다고 했었나..?
맞다고 했다. 그 이전에 내 옆의 아내도 같은 생각을...역시 그녀는 아티스트다..^^
유일하게 둘이 앉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의자.
아내는 이 의자를 마음에 들어했다.
같이 앉아 있으면 어떤 느낌이 들까....
덴마크 왕실의 의자..
이런 다소 귀족적인 성향(?)의 디자인 덕분에 당시의 다른 제작가들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는데...
옆 방으로 옮겨서... 가구 뿐만 아니라 사용된 재료들을 가상으로 배치해 놓은 공간.
잠깐 비친 우리의 모습을 포착..^^
매월 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바뀌는 것이 아마도 여기에 해당하는 것 같다.
상당히 색다른... 전시관을 찾는 이들에게는 독특한 경험이 될 듯 하다..
사실 주원이에게는 크게 흥미롭거나, 관심분야는 아니었겠지만,
나름 전시관을 둘러 보면서 관심을 가졌다.
이 공간은 국내 디자이너들이 핀율의 작품에 영감을 받고,
핀율의 작품들로 재구성한 작품... 모델은 아내. ^^
주원이가 가장 관심을 보였던 곳은 여기, 핀 율의 집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다.
꽤 정교하게 만들어 놓은 집을 보면서 핀 율의 배경을 짚어보게 만든 곳.
마지막으로 3층에서는 핀 율 의자에 앉아서 사진도 찍어주는 서비스가 있었다.
덕분에 가족사진을 한 장...
이 서비스는 대림미술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해당 번호를 입력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음악 외의 것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시간..
사실 도예를 하는 아내에게도 뭔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블로그 이웃 Char 님께 부탁했었는데,
아내도 좋은 시간으로 보냈던 것 같고, 주원이에게도 어느 정도 자극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무엇보다 이 공간에 가족이 함께 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림미술관 홈페이지(http://www.daelimmuseum.org)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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