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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er & Life Story
이런 질문 누구나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말 뜻을 굳이 살펴 보자면, 무슨 목적을 갖고 사는냐, 어떤 꿈을 갖고 있느냐 정도의 뜻을 품고 있을텐데, 대뜸 물어보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난감할 것 같다. 초등학생들 정도 되는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참 할 말이 많을 거다. 꿈많은 아이들, 자라나면서 그 목표가 바뀔지언정 아이들은 늘 꿈을 품고, 가꾸며 산다. 어른이 되어버린 나...지금 나에게 물으면 무어라 말을 할까. 곧 이룰 가정의 생계를 위해서 산다? 솔직히 이 말이 가장 맞는 말일 것이다. 그나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변명 외에는 그다지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그럼, 반대로 인생의 마지막 시점에 다다랐을 때, 난 무어라 말할 수 있을까. 예전에 이러이러한 것들을 했으면 좋았을 것을....
Tape...지금은 CD에 밀려 음반매장 클래식 코너 한쪽 구석에, 그것도 아주 조금 자리잡고 있는 것들이 10년전만 해도 적잖은 진열장의 자리를 차지했던 시절이 했었다. 값은 저렴하지만, 오랫동안 여러번 들으면 늘어진다는 큰 단점때문에 CD에 밀려 그 자취를 감춰가지만...이젠 나에게서도 그들은 외면받고 있다. 불쌍한 것들... 예전만 해도 내 책상위에 메이저 급으로 자리잡던 녀석들이 이젠 서랍장속에, 서랍을 열어야만 보이는 음지로 쫓겨나 버렸다. 한 십년전...그때도 음반충동구매에 젖어있던 때.. 그때는 CD한 장 살 돈이면 차라리 테잎 3장을 산다!! 는 논리로 지금의 녀석들을 모아들였었다. 점심 몇 차례 굶으면 테잎 한장 산다는 욕심에 밥도 굶었던 시절...그런데, 이젠 한달에 한번 들을까 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