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er & Life Story
삼마르티니: 리코더 협주곡 & 소나타 - 스테파노 바글리아노 본문
Sammartini - Recorder concertos & sonatas
Stefano Bagliano, recorder l Collegium Pro Musica
Brilliant Classics l 94157
Stefano Bagliano, recorder l Collegium Pro Musica
Brilliant Classics l 94157
스테파노 바글리아노는 다이나믹(Dynamic) 레이블을 통해 비발디와 마르첼로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브릴리언트에서 발매된 이 음원의 녹음을 보니 2008년도 인데 아마도 다이나믹이나 아니면 다른 레이블에서의 녹음이 원본이 아닐까 싶다. 한결같은 투명한 사운드를 들려 주었던 바글리아노의 음색은 이번 음반에서도 마찬가지의 일관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음색은 네덜란드의 발터 판 하우베와 비슷한 면이 있지 않나 싶은데, 바글리아노의 음색은 그 보다 더 유동적이다. 하우베의 음색에서 느꼈던 것은 투명함과 동시에 큰 흔들림 없는 지속적인 음의 유지(?)였는데, 바글리아노는 투명함과 함께 음색 속에서 꿈틀대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주세페 삼마르티니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 바로 소프라노 리코더를 위한 협주곡 F장조다. 주세페가 동생인 조반니 바티스타와 함께 영국으로 이주해서 활동한 탓인지 그의 이 작품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들이 영국음악을 다룬 앨범에 수록되기도 한다. 아무튼 그의 협주곡 F장조는 소프라노 리코더를 위한 작품 중에서 우드콕, 바스톤의 작품들과 더불어 중요 레퍼토리에 속해있다. 상당한 테크닉을 요구하는 이 작품은 F장조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가득하다. 바글리아노는 그의 특유의 투명한 음색을 기반으로 능수능란하게 이 작품을 연주했다. 최근 이탈리아 단체들과는 다르게 콜레기움 프로 무지카의 음악은 극명한 다이내믹의 대비 보다는 섬세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연주다. 빠른 악장에서도 일반적인 연주에 비해 결코 빠른 템포를 시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느린 악장은 더 늘어지게 구사하지도 않는다. 표준적인 연주라고나 할까. 또한, 소나타 F장조에서의 빠른 2악장에서 들려주는 그의 날렵한 진행은 음악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적절하게 호흡으로 밀어 넣는 다이내믹의 묘미는 연주자가 얼마나 노련한지 보여주는 일면이기도 하다.
이 음반에는 보너스 트랙처럼 동생 조반니 바티스타의 하프시코드 소나타가 한 악장 수록되어 있다. 소나타, 협주곡, 오페라, 교향곡, 종교음악 작품 등 모든 분야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던 히트 작곡가 동생의 모습을 대변하기엔 부족하지만, 안드레아 코엔의 하프시코드는 지오반니 바티스타의 정교한 구조미를 잘 살렸다. 바글리아노의 연주에 귀가 익다 보니 그는 무엇보다도 주세페 삼마르티니의 유려함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탈리아 작곡가 답게 화려하고 흥에 넘치며 활기찬 분위기 위에 사뿐거리는 고음역대의 리코더의 선율 속에서 그는 이탈리아에서 리코더를 부르던 '플라우토 돌체(Flauto Dolce)'의 의미를 제대로 살린 것 같다.
주세페 삼마르티니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 바로 소프라노 리코더를 위한 협주곡 F장조다. 주세페가 동생인 조반니 바티스타와 함께 영국으로 이주해서 활동한 탓인지 그의 이 작품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들이 영국음악을 다룬 앨범에 수록되기도 한다. 아무튼 그의 협주곡 F장조는 소프라노 리코더를 위한 작품 중에서 우드콕, 바스톤의 작품들과 더불어 중요 레퍼토리에 속해있다. 상당한 테크닉을 요구하는 이 작품은 F장조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가득하다. 바글리아노는 그의 특유의 투명한 음색을 기반으로 능수능란하게 이 작품을 연주했다. 최근 이탈리아 단체들과는 다르게 콜레기움 프로 무지카의 음악은 극명한 다이내믹의 대비 보다는 섬세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연주다. 빠른 악장에서도 일반적인 연주에 비해 결코 빠른 템포를 시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느린 악장은 더 늘어지게 구사하지도 않는다. 표준적인 연주라고나 할까. 또한, 소나타 F장조에서의 빠른 2악장에서 들려주는 그의 날렵한 진행은 음악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적절하게 호흡으로 밀어 넣는 다이내믹의 묘미는 연주자가 얼마나 노련한지 보여주는 일면이기도 하다.
이 음반에는 보너스 트랙처럼 동생 조반니 바티스타의 하프시코드 소나타가 한 악장 수록되어 있다. 소나타, 협주곡, 오페라, 교향곡, 종교음악 작품 등 모든 분야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던 히트 작곡가 동생의 모습을 대변하기엔 부족하지만, 안드레아 코엔의 하프시코드는 지오반니 바티스타의 정교한 구조미를 잘 살렸다. 바글리아노의 연주에 귀가 익다 보니 그는 무엇보다도 주세페 삼마르티니의 유려함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탈리아 작곡가 답게 화려하고 흥에 넘치며 활기찬 분위기 위에 사뿐거리는 고음역대의 리코더의 선율 속에서 그는 이탈리아에서 리코더를 부르던 '플라우토 돌체(Flauto Dolce)'의 의미를 제대로 살린 것 같다.
연주자
COLLEGIUM PRO MUSICA
- Stefano Bagliano, recorder and conductor
- Manuel Stropoli, recorder
- Federico Guglielmo and Valerio Giannarelli, violin
- Marco Diatto, viola
- Alberto Pisani, cello
- Diego Cantalupi, theorbo
- Andrea Coen, harpsichord
수록곡
Giuseppe Samamaritini (1695-1750)
01-03 Concerto in F for recorder and strings
04-07 Sonata in F No.11 for recorder and basso continuo
08-10 Sonata in B flat No.21 for recorder
11 Giovanni Battista Sammrtini: Sonata in d minor for harpsichord - 1. Andantino 12-15 Sonata in F No.23 for recorder and b.c.
16-18 Sonata in A minor
19-21 Trio Sonata in G Op.1 No.4 for two recorders and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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