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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er & Life Story
아마츄어건 프로건 간에 연주를 하는 사람이라면 연습은 필수다. 자신의 기본기를 믿는 자만심은 스스로를 대중 앞에서 망신주는 지름길이다. 왕년에 이 정도 했어...라는 것은 빈 수레의 울부짖음이다. 관객은 지금의 모습을 볼 뿐이지, 그 순간에 그의 과거를 인정해주지 않는다. 언젠가 존경하는 리코더 연주가 선생님이 이런 말을 했다. "연주가는 연습을 해야지." 참 당연한 말씀인데, 이 당연한 사실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때문에 우리가 '일류'라고 부르는 이들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들을 바라보면서 그들의 천재성에 감탄할 것이 아니라 얼마나 성실하게 자신의 길을 갈고 닦았는지를 상상해야 할 것이다. 연주회라고 관객에게 나 자신을 보여주려면 시간내서 온 그들에게 그 만한 대가를 지불해줘야 ..
Johann Friedrich Fasch - Trios & Sonatas Epoca Barocca CPO l CPO 777 204-2 요한 프리드리히 파슈는 바흐나 텔레만과 동시대를 살면서 활동했던 음악가였는데, 안타깝게도 그의 생전에 그의 작품들은 출판되지 못했던 것으로 기록된다. 그는 수 많은 칸타타, 모테트 등의 종교작품도 남겼지만, 그에 못지 않은 상당수의 기악작품 또한 남겼다. 특히 기악작품들은 독주 보다는 트리오나 콰르텟 등의 소편성의 실내악과 합주구성의 관현악 모음곡, 교향곡, 콘체르토 등이 상당수 전해진다. 특히 그의 작품들을 유심히 지켜보면 유독 목관에 큰 비중을 둔 것을 심심찮케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작품들 속에서 바순이나 오보에 등의 비중은 다른 작곡가에 비해 더 크지 않을까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