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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음향기기

[기기리뷰] 블루투스 오디오 리시버 노벨뷰 NVV-500

브뤼헨 (황금빛모서리) 2012. 7. 19. 11:17

 

 

▲ 이미지 출처 : 위드블로그 (http://withblog.net/campaign/1979)

 

 

위드블로그를 통해 체험하게 된 노벨뷰의 블루투스 리시버는 개인적으로 블루투스 제품으로는 첫 경험이었다. 사실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과 더불어 블루투스 제품들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관심은 있었지만 음향기기에 있어서 블루투스라는 매체는 다소 꺼려지는게 사실이었다. 주변매체로부터 블루투스 제품들, 예를 들어 스피커, 헤드폰 같은 경우 미세하게나마 음질의 왜곡을 가져온다고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어느 정도일까... 늘 궁금하던 차에 좋은 기회를 맞았다.

 

노벨뷰에서 이번에 출시한 블루투스 리시버 NVV-500(이하 NVV-500)은 위의 이미지처럼 각종 기기들을 선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준다. 기존의 블루투스 헤드폰, 이어폰, 스피커 등은 자체적으로 리시버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1:1의 관계에서 매칭되는 반면, NVV-500의 경우 기존의 유선 헤드폰, 이어폰 등도 리시버를 통해 무선의 편안함을 경험하게 해준다. 일단 차근차근 포장을 열어보자.

 

 

 

좌측 이미지의 박스를 개봉하면 우측의 내용물이 나온다. 구성품은 좌측에 오디오 케이블, USB 충전케이블, 설명서, 그리고 본체. 일단 외관을 살펴보자.

 

1. 디자인

 

 

 

NVV50의 디자인은 상당히 심플하다. 버튼도 전면에 한 개, 두 개의 단자는 고무로 만든 덥개 안에 가려져 있고, 전체 외관은 라운드 형태로 마감되면서 심플한 디자인을 유지한다. 뒤에 가서 설명하겠지만, 버튼 하나로 세 가지 기능을, 그리고 LED 램프의 색상에 따라 별도의 화면 없이도 제어하는데 무리가 없다.

 

 

 

위 사진처럼 NVV-500은 상당히 아담한 사이즈다. 예전 코원의 mp3인 U3의 외관과도 비슷한 형태인데, 그 보다는 조금 작은 편이다. 손으로 쥐어 봤을 때도 크게 부담가지 않을 정도의 크기다.

 

 

후면은 고무로 처리되어 있어서 미끄럼 방지의 기능까지 제공된다. 사실 외관은 아웃도어 제품의 디자인을 갖추고 있지만, 실제로는 실내에서 사용할 기회가 많아보이는 만큼 이런 디자인도 배려로 와닿는다.

 

 

2. 기능

 

기능을 살펴보는 것에 앞서 먼저 '블루투스 제품을 사용하는 법'부터 알아보자. 사실, 이 제품을 리뷰하면서 처음 난관에 부딪혔던 건 블루투스 제품을 페어링하는 방법이었다.

 

그럼, 블루투스 페어링이란 무엇인가?

 

페어링(paring)은 두 기기를 하나로 묶는, 연결한다는 의미다. 즉,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하려면 두 기기를 하나의 주파수로 연결해야 무선으로 해당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론 블루투스라는 걸 경험하기 위해 이 페어링하는 방법부터 알아야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상품에 포함된 제품설명서에는 페어링하는 방법이 나와있지 않았다. 리시버에서 버튼을 길게 7초간 누르면 페어링된다는 언급만 있지, 다른 기기와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소개되지 않아서 인터넷에서 페어링에 관해 찾고 시도해봤다.

 

아래는 페어링 방법...

 

 

페어링하기 위해서는 먼저 리시버인 NVV-500을 위의 순서에 따라 진행한다. 다기능 버튼을 손가락으로 길게 3초 정도 눌러주면 두 번째 그림처럼 파란불이 들어온다. 여기서 손을 떼면 전원만 켜지고, 이후로 약 4초간 더 눌러주고 있으면 세번째 그림처럼 빨간 불이 들어온다. 그 다음 손가락을 떼면 파란불과 빨간불이 교대로 들어온다. 이렇게 하면 리시버의 페어링은 완료! (이 단계는 처음 페어링할 때만 필요하고, 이후로는 전원만 켜면 된다. 전원을 끄는 방법은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다기능 버튼을 길게 7초간 누르면 빨간 불이 들어오면서 전원이 꺼진다.)    

 

이젠 모체가 되는 기기를 설정한다. 이번 리뷰에서는 필자가 사용하는 테이크2 모델을 통해 시도해본다.

 

 

     

 

설정 > 무선 및 네트워크 > Bluetooth 에 체크 > Bluetooht 설정 > 검색 가능에 체크

 

 

        

 

검색된 장치인 NVV500 터치 > 페어링 진행 > 미디어 오디오에 연결됨 완료!

 

기기의 페어링이 설정되면 위 우측사진의 상단처럼 블루투스 로고의 중앙에 흰색 삼각형 두 개가 생긴다. 이후부터 페어링할 때는 위의 순서대로 할 필요없이 리시버인 NVV-500은 전원만 켜고, 모체기기는 블루투스 연결만 하면 된다.

 

이제 음악을 들어보자!!

 

일차적으로는 귀로(예민한 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테스트 해봤다.

 

 

먼저 스마트폰(테이크2)과 헤드폰을 연결해서 청취. 헤드폰은 젠하이져의 PX-200II, 음악은 노라 존스의 'Come away with me' 다.

 

 

같은 곡으로 이번엔 NVV500과 페어링한 후 같은 기기와 같은 곡으로 테스트 해봤다.

 

 

마찬가지로 이번엔 데스크탑의 스피커와도 매칭시켜봤다. 방법은 위와 마찬가지로 한번은 스마트폰과 스피커를 직접 연결, 다른 한번은 리시버와 연결해서 테스트했다. 이번에 테스트한 스피커는 브릿츠의 BR-1000A, 음원은 마찬가지로 노라 존스의 노래를 사용했다.

 

결과는 상당히 의외였다. 내 귀가 막귀여서일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노래의 풍성한 저음도 제대로 살아나고 있었다. 이 쯤 해선 더 의심이 갈 수 밖에.... 그래도 뭔가 다른게 있지 않겠나?

 

그래서 가능한 테스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음원 편집하고 CD 제작할 때 쓰곤 했던 프로그램인 Cooledit 를 통해 음원의 파형변화를 체크해봤다. NVV-500과 함께 들어있던 오디오 케이블을 통해 음원을 재생하면서 동시에 녹음한 후에 음형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진행해봤다. 물론, 노래는 노라 존스의 Come away with me...^^ 참고로 이 음원은 실제 CD에서 리핑한 음원으로 320kbps, 48khz 의 mp3 파일이다. 물론, wav나 flac 등의 무손실 음원을 사용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차피 같은 환경에서 테스트하는 만큼 문제는 공정한 평가라고 본다.

 

① 테이크2와 컴퓨터를 연결한 파형

 

② 테이크2를 NVV-500과 페어링 후 컴퓨터와 연결한 파형

 

기기와 컴퓨터, 페어링후 리시버와 컴퓨터를 연결한 두 가지의 약 25초간의 파형을 비교해 보면, 두 개의 이미지에서처럼 큰 차이를 발견하기는 어렵다. 거의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려울 정도다. 참고로, 각각의 파형이 이중으로 된 것은 스테레오이기 때문이다. 설마...하는 마음에 이번에는 파형을 확대해서 8초간의 파형만을 비교해봤다. 아래 이미지는 스테레오 파형에서 윗쪽만을 잘라낸 것이다.

 

③ 테이크2와 컴퓨터를 연결한 파형 - 확대

 

테이크2를 NVV-500과 페어링 후 컴퓨터와 연결한 파형 - 확대

 

파형을 확대해봐도 사실 거의 차이점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면 부분적으로 약간의 미세한 차이는 보이지만, 이 또한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육안으로 구별이 어려운 정도인데, 귀로 구별하기란 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일단 확실한 것은 직접 기기와 연결한 것이나, 리시버로 연결한 것 사이에 볼륨의 크기 차이는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음질의 왜곡도 거의 없기에 리시버로서의 기본적인 기능에는 충실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전원공급에 대해서...

 

 

NVV-500은 기본적으로 USB 케이블을 통해 컴퓨터와 연결해서 충전한다. 위 이미지처럼 충전을 시작하면 빨간색 LED 등이 깜박거리다가 완료되면 파란색으로 바뀐다. 파란색으로 바뀐 후에도 완충을 위해서는 3시간 이상 충전하는 것이 좋다. USB와 연결 가능한 플러그를 통한 충전도 가능하다. 완충된 상태에서 어느 정도 사용이 가능한지는 체크가 불가능했지만, 최소 48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해보인다. ^^ 

 

 

3. 총평

 

상당히 만족스럽다. 일단 NVV-500은 오디오 리시버로서의 기능에 충실하다. 음질의 왜곡도 거의 없고, 수신률도 좋으며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디자인이 상당히 심플해서 실내에서 오디오나 기타 기기와 연결해도 깔끔한 외관을 보인다. 다기능버튼과 LED 등 만으로도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심플함의 미학이랄까! 게다가 페어링이 해제되면 10분 후에 자동종료되는 절전기능도 수반하고 있으니 작지만 꽤 쓸만한 아이템이다.

 

다만 몇 가지 추가했으면 하는 기능은 아웃도어를 위한 기능이다. 다른 것보다 휴대시 필요한 간단한 파우치 정도, 그리고 혹시 모를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홀드기능 정도가 추가되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필자 같은 블루투스 초보자들을 위해 설명서에 페어링 방법도 상세하게 기재하면 사용자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그 외에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특히, 블루투스 제품이 아닌 기기들을 블루투수화 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큰 장점일 것이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