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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일상

18연패 끊은 심수창, 드라마 같은 장면

브뤼헨 (황금빛모서리) 2011. 8. 10. 13:47




드디어 심수창이 첫 승을 올렸다.
지긋지긋한 18연패를 끊고, 786일 만에 승리를 맛본 것이다.
올해 들어서 프로야구를 좀 보기 시작했고, LG를 응원했었다.
그러다가 심수창 소식을 들었고...그의 불운의 연속에 관해 나 또한 안타까워했다.
그러던 그가 몇일 전 넥센으로 갑작스럽게 트레이드 되면서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무엇보다 나를 비롯해서 많은 이들을 감격스럽게 한 것은 넥센의 김시진 감독의 흔들림 없는 믿음과
동료 선수들이 그의 첫 승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고군분투 했다는 점이다.
결국 그는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안도의 한숨과 더불어 인터뷰 장면에서 눈물을 보인다.
왜 눈물이 안 나오겠나... 나도 눈물이 나려는데....

LG 에서의 17연패...
하지만, 넥센으로 옮긴 후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심적으로 엄청난 압박 속에 2년 넘는 시간을 보냈을텐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을 쏟은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우린 이런 극적인 장면 때문에 오늘도 힘차게 자리를 박찰 수 있는 것 같다.

넥센의 마무리 손승락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 내고서 심수창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킨 장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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