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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er & Lif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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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음향기기

[기기리뷰] JVC 커널형 이어폰 HA-FX40 리뷰

브뤼헨 2012.08.04 13:44

 

 

 

 

이젠 커널형 타입의 이어폰은 초창기 도입기에 비해 대중들에게 익숙해진 형태의 이어폰이 된 것 같다.

일반 이어폰 보다 외부소음을 차단해준다는 강점 때문 유저들에게 급속도로 보급된 것 같다.

 

이번 리뷰의 JVC의 HA-FX40(이하 FX40)는 위드블로그의 캠페인을 통해 만나게 된 제품으로 역시 커널형 이어폰이다.

사실 이번 리뷰를 위해 이 제품을 만나기 전까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JVC 라는 브랜드는

단순히 중저가형의 오디오를 제작하는 업체였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만든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마스터 테이프의 소리를 충실히 재생하여 원음의 감동을 전하고 싶다" 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는 JVC.... 과연 기대 만큼의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일단 포장부터 뜯어보자.

 

 

  

 

 

FX-40은 위의 이미지처럼 포장되어 있다.

포장 형태로 제품을 평가하긴 좀 그렇지만, 꽤 두툼한 형태의 플라스틱 케이스에 있다보니

별도의 완충 없이도 내용물의 안전은 보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도 작은 박스 안에 옆의 내용물만 들어 있었는데, 어디 하나 상한 곳 없이 안전하게 배송되어 왔다.

포장 안에는 1년 보장 문구가 실린 충실한 보증서도 포함되어 있다. 제품의 신뢰를 주는 대목~

개봉기는 이 정도로만 하고 실제 제품을 살펴볼까?

 

 

 

 

스펙과 이미지는 JVC 홈페이지를 참고해서 만들어봤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파수 응답범위(Frequency Response)다.

보통의 제품들이 20-22,000 Hz 인데 반해 FX-40의 폭은 조금 더 넓은 8-24,000Hz 다.

물론 사람의 귀로 그 정도 영역대까지 들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겠지만, 그 만큼 더 넓은 영역은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또한 최대입력도 중저가 제품들이 보통 100mw인데 반해 FX-40은 200mw로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저항이나 감도값은 일반적인 제품들과 비슷한 편이다. 

 

 

 

 

제품 내에 제공되는 액세서리는 위와 같다. 기본적으로 본체에 부착되어 있는 이어캡을 포함해서 S/M/L 사이즈의 고무 이어캡과 메모리폼(위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우측 사진) 재질의 중간 사이즈 이어캡이 하나 더 들어 있다. 메모리폼 이어캡의 경우 일반 고무 이어캡에 비해 높은 밀도의 재질로 외부 소음 차단율을 높여준다.

 

그리고, 위 그림의 집게는 이어폰 라인에 부착하는 클립이다. 필자의 경우 출퇴근을 지하철로 하다보니 엄청난 인파 속에서 종종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다른 사람들의 옷이나 가방에 걸려서 빠지는 경우들이 종종 있곤 했는데, 이 클립을 이용하다보니 그런 상황은 적게 연출되었다. 작지만 단선을 방지해 주기도 하는 유용한 액세서리.

 

 

 


 

코드 형태는 1자형으로 금도금되어 있는 일반적인 형태다.

개인적으로는 단선 방지를 위해 L자형의 구부러진 형태를 더 선호하긴 하지만,

최근에 생산되는 제품들이 1자형을 더 선호하는 것 같고, 사용해보니 별 무리는 없어 보인다.

코드는 Y자 대칭형으로 코드 슬라이더가 부착되어 있다.

 

 

   

 

 

지금까지 글을 보면서 이어폰 형태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이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이어폰의 한쪽 측면이 불쑥 튀어나와 있는 형태는 단순히 디자인만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은빛 메탈과 검정의 조화는 상당히 뛰어난 디자인적 측면도 보여준다.

하지만, 이 형태는 실제로 귀에 삽입했을 때, 위 우측의 그림처럼 귓바퀴 안에 안착되면서 상당한 안정감을 부여해준다.

보통의 이어폰들이 귀에서 돌다가 빠져버리는 경우들이 많은데, 오히려 FX40은 외부에서 착탈될 위험을 방지해준다.

음질 못지 않게 상당히 만족감을 주는 부분이다.

 

 

  

이런 안정적인 착용감은 위의 날개(?) 디자인 외에도

좌측의 그림처럼 본체와 노즐(이어캡 삽입하는 곳)의

각도에 따른 효과도 크다.

 

좌측 사진처럼 본체와 노즐의 각도는 약 118도 정도로

이 각도는 대체적으로 귓바퀴 안과 이어캡이 들어가는

외이도와의 각도와도 유사하다.

 

때문에 이어폰은 귀 안에서 보다 더 안정적으로

고정되고, 사용자는 더 편안한 착용감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왼쪽부터...

데이브 브루벡 콰르텟Take five》, 리얼 그룹《One for all》, 라이너스의 담요 《Show me love》,

조르디 사발《Les voix humanes》, 존 엘리엇 가디너 《베토벤 교향곡》, 더니든 콘소트 & 플레이어스《바흐-마태수난곡

 

 

 

 

기기로는 파나소닉 SL-SV590 CD 플레이어를 사용했다.

MP3 파일로는 실제 CD 음향에 비해 깎아먹는 음들이 많을거라는 생각에서 직접 CDP를 통해 체크했다.

모든  EQ는 플랫하게 설정했다.

 

 

데이브 브루벡 콰르텟의 Take Five.

심벌을 두드리면서 시작하는 드럼, 그리고 피아노와 베이스의 등장,

마지막으로 색소폰의 등장까지 악기의 위치가 눈에 그려질 정도로

공간감이 뚜렷했다.

왼쪽에 드럼과 그 옆에 베이스, 우측에는 피아노, 정중앙에 색소폰..

악기간의 뭉개짐 없는 선명함과 공간감이 인상적이었다.

 

 

아카펠라 그룹 리얼그룹의 One for all.

그 중에서 Walking Down the Street 에서도

데이브 브루벡 콰르텟과 마찬가지로 일단 공간감은 확실했다.

게다가 각 음역대의 보컬들도 한 쪽으로 편중되지 않게 고른 균형감을 보여줬다.

최고음역대와 최저음역대의 공존이 돋보인다.

중간에 등장하는 베이스의 지속음이 두드러지긴 했지만,

이어폰의 탓 보다는 프로듀싱에서 조금 더 부각시킨 것 같다.

 

라이너스의 담요의 피크닉은 상당히 깜찍한 곡이다.

오리지널과는 달리 이 음반에서는 스윗소로우와 함께 하면서

좀더 어쿠스틱한 감성을 살렸는데, 이 부분도 제대로 짚어내고 있었다.

특히 포크기타의 스트로크에서의 피킹의 효과와 쉐이커,

그 뒤에 베이스의 묵직함까지 고르게 드러났다.

혹시 고음성향의 이어폰이 아닌가 싶으면서도

어느새 잡아내는 베이스의 묵직함을 접하면서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조르디 사발의 Les Voix Humines (인간의 목소리)는

무반주 비올라 다 감바의 작품들을 다룬 음반이다.

과연 고악기의 질감과 묵직함도 담아낼 수 있을까 궁금했다.

타이틀 곡과 동명곡인 마랭 마레의 인간의 목소리에서 비올라 다 감바 특유의

질감있는 음색이 제대로 살아났다.

활과 거트현의 마찰을 통한 매끈하지 않은 고유의 음색이 무척 따뜻하게 들렸다. 

 

존 엘리엇 가디너가 이끄는 몬테베르디 합창단과 혁명과 자유의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에서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여줄까?

교향곡 9번으로 테스트 해봤는데, 이 대곡에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밀도다...... 밀도 있는 음색으로는 조금 못 미친다는 느낌.

강한 타격감이 강조되는 부분과 마지막 악장에서 합창과 함께 탄력을 받고 나오는

'환희의 송가'에서도 이런 느낌은 마찬가지였다.

선명함과 고른 균형감은 여전하지만, 뭔가 아쉬운 여운이 남는 부분이다.

 


바흐의 마태수난곡은 두 개의 오케스트라, 두 개의 합창단이 동시에 가동되는

대작 중의 대작이자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대로 체크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존 버트와 더니든 콘소트 & 플레이어즈의 바흐의 마태수난곡

여러 연주 중에서도 파트간의 선명함과 명징함이 특징이다.

일단 첫 트랙의 도입부의 교대로 주고받는 부분에서의 공간감은 훌륭하다.

하지만, 역시나 기대했던 꽉 찬 소리는 체험하기 어려웠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2% 부족하다는 그런 느낌이다.

 

 

각각 다른 성향의 여섯 종의 음반을 통해 내리게 된 FX40 의 전체적인 음질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다.

일단 공간감이 상당히 뛰어나고, 전체 음역대의 분포도 고르게 나타나면서 균형잡힌 소리를 뽑아내준다.

하지만, 마지막에 언급한 부족한 밀도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그래도 저가형 이어폰이면서도 이 정도의 음질을 구현해 낸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본다.

아마도 동급 가격대비 최강의 모델이 아닐까 싶다.

 

 

 

 

에필로그?

 

이번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솔직히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헤드폰인 PX-200II 가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사용하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특히 외부에서 땀이 차는 현상 때문에 음악을 듣는 즐거움이

오히려 반감되다 보니 사용빈도수도 줄고 해서 커널형 이어폰이 하나 필요하던 참이었다.

물론, 갖고 있는게 하나 있었는데 영~ 음질이 안 좋아서 완전 어학용으로 분류해놓던 차였기에....

 

이번에 사용해본 FX40은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었다.

앞서 언급한 디자인 덕분에 귀에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으로 고정되어서 불필요한 소리를 사전에 차단해주었고,

중간 사이즈의 메모리폼 이어캡의 추가는 그야말로 기대 이상이었다.

확실히 고무캡에 비해 외부소음을 더 완벽하게 차단해 주었기에 조금씩 아껴쓸 예정이다.

 

음질적인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일단 전 음역대를 고르게 뽑아 내주기에 어느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아서 다양한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기기가 될것 같다.

맞다! FX40은 다소 밋밋할 수도 있지만, 균형잡힌 소리를 잡아내는 밸런스드 이어폰이다.

그리고, 입체적인 공간감은 어떤 EQ나 기타 설정 없이 이어폰만으로도 충실하게 잡아내주고 있었다.

단지 아쉬웠던 건 꽉찬 밀도높은 소리는 얻기가 조금 부족했다는 것 정도...

 

요즘 재즈나 락, 팝 등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는 저음성향의 이어폰이 인기겠지만,

필자처럼 다양한 장르, 그리고 편중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FX40이 적격일 것 같다.

아직 국내에 출시가 된것 같지는 않은데, 해외시장에서의 금액을 비교해보면 가격대비 최강의 모델이 아닐까 싶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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